“형! 형은 여기서 뭐해?” 루미너스는 잠시 고개를 들다가 다시 고개를 떨궜다. 날 볼 수 있을 리가 없지. 루미너스가 눈을 감으려고 한 무렵, 갑자기 앙칼진 아이의 목소리가 루미너스에게 들렸다. 형 왜 나 무시해?! 루미너스는 큰 소리에 눈을 크게 뜨고 소리를 지른 아이와 눈을 맞췄다. 아이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 얼굴을 활짝 피며 웃었고 루미너스는 가만...
하필, 왜, 오늘 같은 날에! 팬텀은 세차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다. 그는 한 방울이라도 젖고 싶지 않아 최대한 건물에 바짝 붙었다. 저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고 싶지도 않았다. 분명 불쾌해질 거야. 그는 저 멀리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고 있자니 눈치 채지 못했던 신발이 자신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신발을 따라 올라가니 옆에 한 고등학생, 으로 추...
Watch Of Destiny 운명론적 세계관 H(Hour, 시) M(Minute, 분) S(Second, 초) 배경은 중세, 혹은 현대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 자주 보이지 않는 몸 어딘가 한 부위에 시계가 존재합니다. 설령 그 부위가 눈이라고 해도 존재합니다. 그 시계 위에는 사람마다 다른 100 이하의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그 시계는 돌아...
다녀왔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웃고 있던 팬텀은 루미너스의 다녀왔다는 인사에 현관 쪽으로 고개를 불쑥 내밀며 그를 반겼다. 루미너스는 그의 모습에 살짝 눈이 커지다가 금세 어두운 표정을 되찾았다. 어딜 다녀왔냐며 옆에 달라붙는―아니, 정확히는 달라붙었다하기 보다는 그의 옆에 있었다.― 팬텀의 모습에 루미너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나 피곤해, 오지 마....
그 때쯤 네가 걸어 나온 것 같아여기엔 어울리지 않는 Piano man하얀 손가락 건반에 내릴 때눈을 반짝 뜬 것 같아 Hey, piano man 춤을 추는 너의 손짓이The piano man 뻔하지 않은 그 몸짓이나 뭐랄까 지금 이 곳에서 너랑 나랑 둘만남을래 이렇게 손끝이 건반들을 쓸어내릴 때자꾸 나쁜 상상을 했던 것 같아가슴은 스타카토 Hey, Mr....
“샌님! 우리 편의점 갈래?” ……도대체 내가 갈 거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건가? 책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인상을 팍 찌푸리는 너는 평소와 같았다. 괜히 평소와 같은 너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고, 그 때문에 너에게 또 잔소리를 들었다.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냐. 그냥, 샌님이 좋아서? 너는 나를 살짝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인지 답...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나는 당신이 빛인 줄 알았다. 당신은 무너진 나와 다르게 밝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구원받고 싶었다. 그리고 그 대상을 당신으로 잡아버린 것이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나에게 당신은 빛과 같은 존재였다. 빛 따위 없는 그런 공간, 그 자리를 당신이 대신 채워줬다. 존재 자체가 빛인 것만 같은 당신이,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날 것만 ...
꿈일 거야, 이건. 그래. 응, 꿈이겠지. 아름다운 색들이 떠다녀 꽤나 행복해하고 있을 무렵, 어디선가 어두침침한 색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그 여린 색들을 전부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버렸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눈물 한 방울이 흘러버렸다. 내가 저 색들이 된 건 아니지만, 어쩐지, 그냥 눈물이 흘러버렸다. 먹혀버린 색들은 서서히 합쳐져 모든 ...
선생님! 어디선가 환청이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 녀석이 우리 집에 있을 리가 없어.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환청이라고 생각되어 루미너스는 반대편에 있는 베개를 끌어당겼다. 그러나 분명, 루미너스의 의도대로라면 끌어당겨져야 할 베개는 반대편으로 끌려가고 있었고, 인상을 찌푸리며 그 베개를 확 잡아당겼지만 오히려 반대편의 힘에 밀려서 루미너스의 몸까지 끌려가...
수줍은 인사에 싹을 틔어마주한 눈빛에 잎이 나서어느새 훌쩍 자라난 꽃봉오리전하지 못해 피어날 수 없는 꽃봉오리 “샌님, 뭐해?” 불쑥 얼굴을 내밀며 어깨에 턱을 걸치는 너의 모습에 괜히 내 심장이 놀라버렸다. 뭐, 뭘 하긴, 공부…… 하지. 나도 모르게 말을 떨어버린 것 같아 혹시라도 네가 내 마음을 알게 된 것은 아닐까 걱정되었다. 너는 잠시 곰곰이 생각...
(이전에 쓴 조각글을 이어 붙였습니다. 사랑해오 만더린님.♥) 네가 아주 간이 부었구나, 하얀 마법사. 키네시스는 달빛과 잘 어울리는 듯한 은빛 머리칼의 남자를 보고 비틀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남자는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떨어트리듯 손에 쥐고 있던 여성의 목을 떨어트렸다. 키네시스가 남자를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자, 남자는 싱긋 웃으며 더 이상 ...
하마루미(을)를 위한 소재키워드 : 기다림 / 화염 / 작은 새https://kr.shindanmaker.com/302638 작은 새가 통통 불에 타버린 집터를 뛰어다녔다. 한 남자가 그 집터에 다가오자, 새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남자는 집터 앞에 무릎을 꿇고 작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왜, 당신은……, 왜……. * “좋아합니다.” ...
Maplestory1 | 팬텀루미, 루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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