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부족한 제 글을 좋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아껴주셨던 분들이 너무 많고, 저에게도 추억이 된 포스타입 글들인 것 같아서 다시 글들을 공개로 돌려놓으려고 합니다. :) 더 찾아주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될 수 있는 데까지는 남겨보려고 해요. 혹여 제 개인 연락처가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이나 메시지 주시면...
Phantom X Luminous 누가 깨우든 살인을 면하지 못할 것 같은 금 같은 주말에 어떤 정신 나간 녀석인지 그 정신 나간 녀석은 루미너스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었다. 루미너스는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뻐근한 몸을 일으켜 현관문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세요.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낮게 잠긴 루미너스의 목소리가 울렸다. 샌님, 문...
Phantom X Luminous 팬텀은 오래된 건지 삐걱대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무도회의 모양을 한 오르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일반적인 오르골 보다는 조금 크기가 큰 오르골이었지만 그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인형들의 표정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오르골의 음악이 멈추었을 때, 팬텀은 기계적으로 다시 오르골의 태엽을 몇 번이고 감았다. 감고, 손을 제 위치...
Eclipse X Sunfire 별이 아름답게 빛난다고 상투적으로 말하지 마 별 하나로 빛나는 것은 세상을 통째로 다 잃어야만 하는 일이어서 그래 너를 잃고 그 세월을 다 지워야만 하는 일이어서 그래 /박두규, 임종 흐느끼는 소리가 울려오는 방문 앞에서 이클립스는 가만히 문을 응시하다가 문고리를 돌렸다. 어둠만이 가득했던 방 안에는 밖의 빛이 들어와 안에 ...
Villain Phantom X Luminous “루미너스, 너도 힘들겠지만―,” “알아.” 루미너스는 안쓰러운 듯 저를 바라보면서도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메르세데스의 말을 먼저 끊어버렸다. 나도, 알아. 루미너스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없었다. 착잡해진 표정을 짓던 메르세데스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루미너스의 방을 나가려 문고리를 잡았다. 메르세데스...
Eclipse X Sunfire For. 발님 (@Sibal__00) 너와 단절되고 싶어 네가 그리워. / 이장욱, 전선들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클립스는 손에 들고 있던 목각인형의 팔을 비트는 것을 멈추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우산, 안 가지고 나갔을 텐데. 이클립스는 가만히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보았다. 평소의 그라면 돌...
Phantom X Luminous 홀릴 듯한 눈웃음으로 / 욕구불만 / 때 늦은 후회 소리 죽여 신음하는 / 와인 01.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묶여 지낸 지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더 이상의 저항은 쓸모가 없었다. 루미너스는 항상 눈과 손목이 묶여 갇혀 있었고, 목에는 알 수 없는 목줄이 채워진 듯 항상 그가 무언가를...
이 도하 X 하 랑 눈앞이 조금 흐렸다. 랑은 피곤함에 한숨을 쉬다가도 손님들이 올 때면 안 그래도 안 좋은 인상을 그나마 좋아보이도록 애써 입 꼬리를 올려 웃곤 했다. 하필 가장 바쁜 시간표인 요일이었는데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선배가 도움을 요청한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온 랑이었다. 모든 주문을 받고 난 후에 랑은 다시 한 번 한숨...
Vampire Phantom X Saint Luminous 내가 그대여라고 부르며 손 내밀거나 머물렀던 자리마다 악취로 썩어갔던가 내가 병病이고 독毒이었던가 / 여종하, 강가강에 울다 세인트 루미너스는 죽음을 맞이했다. 불 속에 뒤덮여서 아주 아름답게, 세인트 루미너스는, 죽음을 맞이했다. 남은 유품은 항상 그가 목에 걸고 있던 은 십자가였다. 팬텀의 손에...
Phantom X Luminous 검은자위 가운데에 자리 잡은 붉은색의 눈동자가 빛났다. 루미너스는 급히 몸을 일으켜 막혔던 숨을 몰아쉬었다. 루미너스는 숨을 몰아쉬면서도 벌벌 떨리는 손으로 탁상 위를 더듬었다. 항상 확인하기 위해 두는 손거울을 꽉 잡고 제 왼쪽 눈을 바라보았다. 꿈에서 봤던 것처럼 검은자위 가운데에 붉은색의 눈동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
Phantom X Luminous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프다. 나는 너를 사랑했고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 또 비가 내린다. 이제는 너무나도 지긋지긋한 비가 내 온 몸을 적셨다. 날이 따뜻해져 비는 더 이상 차갑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오늘따라 크리스탈 가든으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비가 오는 걸, 또 내가 이렇게 우울해하는 것을 즐...
Phantom X Luminous Lucky 루미너스는 제 옆에서 붉어진 얼굴을 손바닥에 묻은 채로 한숨만 쉬고 있는 그를 바라보며 저도 한숨을 쉬었다. 뭐하자는 건지. 연애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처음 고백을 했을 때 키스에 이어 관계까지 가졌다. 하지만 그토록 저를 욕망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며 덮치던 그는 어디로 가고 지금은 손 하나 못 잡...
Maplestory1 | 팬텀루미, 루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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